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것을 두고, 이를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6일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무인기 활용 등 현대전에 대한 경험을 얻고, 이를 한반도에서의 군사 대비태세 강화에 활용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북한군이 신무기와 현대전에 대한 장교들의 준비태세를 시험할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미군에서도 북한이 유럽 전선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이날 찰스 플린 미 육군 태평양 사령관은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39년간 북한군이 실전을 통해 무기, 탄약,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들이 유럽(우크라이나전)에서 하는 일이 우려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는 좋은 사격장이 많지 않아 그들의 훈련은 의심스러웠다"며 "지금은 다르다. 실제 전장에서 피드백을 통해 무기, 탄약, 병력을 재조정하면 매우 우려되는 일이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병력 1만 명을 준비 중이며, 일부 장교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BBC는 북한군이 실전 경험이 없고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른다는 점에서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북한군 투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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