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두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1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은 '보험금 노린 외제차 교통사고, 완벽할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에는 진로를 변경하던 차가 직진하는 외제차와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비밀이 있었습니다.
30분 전 운전자 A씨가 약 50m 떨어진 장소에서 사고 지점 쪽으로 걸어갔고, 뒤이어 운전자 B씨의 차량이 뒤따라 사고지점에 정차했습니다.
몇 분 뒤 운전자 A씨는 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후 운전자 B씨 차량 쪽으로 걸어갔고, 두 운전자는 한참 동안이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차량은 보란듯이 교통사고를 냈지만, 이들의 범행은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신고 시스템이 작동해 소방과 함께 경찰이 출동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 출동에 당황한 두 운전자는 "사건 접수 안 하고 보험처리하겠다", "안 다쳤으니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며 경찰을 돌려 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시간대, 외제차 간의 교통사고를 보험처리로 끝내려고 하는 운전자들의 행동에 경찰은 보험사기를 의심했고,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및 주거지 CCTV 영상을 확인해,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하고 모의한 사실과 고의 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하려고 한 사실을 확인하여 보험사기특별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편 이들의 고의 사고로 인한 예상 피해 금액은 약 8,3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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