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여정 부부장은 대북전단에 발끈을 했는데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런 표현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초코파이에 열받았다, 이런 표현인데 초코파이 보내는데 왜 화가 나는 겁니까?
◆김열수> 우리가 보낸 게 초코파이도 그 안에 들어있고 해열제도 들어있고 그러니까.
◇앵커> 쓰레기 보내는 거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김열수> 그것보다는 훨씬 낫죠. 초코파이라고 하는 것이 개성공단이 있을 때 북한의 개성공단에서 근무했던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봉급보다는 오히려 초코파이 달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인기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초코파이를 시중에 나가 팔면 그 몇 배의 돈을 획득을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북한은 그때 당시에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제공하지 말라,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고요. 또 한때 우리나라 판문점을 통해서 운전하면서 귀순한 그 병사 있습니다. 총알 맞고 한 그 병사도 나중에 의식에서 깨어나서 초코파이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그만큼 초코파이는 북한 사회 전체에 다 알려져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초코파이가 보내졌다는 것에 대해서 김여정 입장에서는 발끈할 수밖에 없는 거죠. 왜? 그걸 보게 되면 북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걸 신고하기보다는 자기가 먹으려고 그러지 않겠어요? 아이들한테 주고 싶어할 거고.
◇앵커> 뭔가 북한 과자보다 훨씬 맛있는 건가요?
◆김열수> 초코파이는 굉장히 유명하죠. 중국에서도 유명하고 동남아에서도 굉장히 유명하고. 그래서 괜히 제가 초코파이 홍보요원으로 제가 나온 건 아니고요. 사실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데 그만큼 북한에서 인기가 있다 보니까 이게 김여정이 양쪽으로 전술을 썼는데, 한국에 보내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는 이게 초코파이니 뭐니 정확하게 브랜드가 드러나도록 하는 것을 보냈어요. 그런데 북한의 노동신문에도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모든 브랜드를 다 가렸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가린 이유가 그걸 알게 되면 북한 주민들이 신고하기보다는 전부 다 자기가 가지려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랬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만큼 남한 문화에 젖어드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는 북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는데 민간단체에서 그러면 김여정이 발끈한다고 안 보내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김열수>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정부에서도 통제에 한계가 있는 것이 지난번처럼 보낼 때 내가 몇 월 며칠 몇 시에 어느 지역에서 보내겠다고 하면 사실상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있는데 지금 여기 민간단체에서 이렇게 보내는 것은 언제 보내는지, 어디서 보내는지, 누가 보내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내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도 여기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죠.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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