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안에 잿빛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이용객마다 입과 코를 막고, 성급히 계단 위를 올라갑니다.
불이 난 곳은 다름 아닌, 역사 지하 3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서영진 / 지하철 이용객 : 매캐해서 이상하다 생각해서 보니까 내려가던 사람들 다 역으로 올라가서 거꾸로 개찰구 밖으로 뛰어나갔고요.]
퇴근 시간이 지난 밤 9시 40분쯤 불이 나면서 다행히 많은 사람이 있진 않았지만, 이용객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급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은 한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길이 잡힌 뒤에도 역 안에서 연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양방향 열차 모두 동대문역을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다만,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양경찰대원 2명이 바닷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엔 전남 여수시 엑스포장 앞바다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졌습니다.
이 남성은 포구 난간에 앉아있다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119구조대에 인계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고흥군 지죽도 남서쪽 바다에선 5t급 양식장 관리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외국인 선원 4명이 타고 있었는데, 해경에 신고한 뒤 보조 선박을 타고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어민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여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ㅣ홍성노
화면제공ㅣ시청자 제보·여수 해양경찰서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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