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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택받은 새 보좌관 '쿠팡' 출신...특이한 이력 '화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1.25 오후 04:39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키맨'으로 떠오른 알렉스 웡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 지명자에 한반도 주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웡을 NSC 부보좌관으로 발탁했음을 알리는 성명에서 그가 집권 1기 때 국무부 대북 특별 부(副)대표를 맡은 사실을 거론하며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웡 지명자는 트럼프 1기 때 북미 관계가 '강경 대치'에서 초유의 정상외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였던 2017년 12월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로 부임해 트럼프 당선인의 퇴임 직전까지 대북 외교 실무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웡에 대해 북한 비핵화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백악관의 대북 기조를 읽고, 그에 적극 부응하는 '정치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그의 상관이었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원칙론자'라면 '원칙론'과 '정치적 성향'을 겸비한 웡은 북한에 대해 비건보다 유연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집권 2기에 북미 정상외교가 다시 시도될 경우 웡이 원칙과 유연성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은 채 대북 실무 협상에 임하느냐는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입법·사법·행정부와 민간 영역을 두루 섭렵한 웡의 '이력서'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학부(영문학과 불어 전공)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국무부에서뿐 아니라 톰 코튼 상원의원 외교정책 및 법률 고문, 밋 롬니 대선 캠프(2012년) 외교 및 법률정책 담당자 등을 맡아 정치권에서도 경력을 쌓았습니다.

또 변호사 자격 소지자로서 민간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과 함께,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 밑에서 재판 연구원으로 몸담은 이력도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Head of public affairs)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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