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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군대 보내야 하나"...커지는 불안감에 입영 연기 속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2.14 오전 09:53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대를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입영 연기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 부모는 SNS에 “계엄 걱정 없는 나라에 아들을 입대시키고 싶다”고 적으며 불안을 토로했는데, 이에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댓글들이 달리며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지식인과 군인 부모 카페 `군화모`에서도 입대 연기에 대한 문의와 걱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기준, 네이버 지식인에는 입대 연기 관련 신규 질문이 136건 등록됐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논산 훈련소 입영 예정인 자녀의 입대를 취소하거나 연기를 고민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군대를 보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입대한 자녀의 안부를 묻는 글도 많습니다.

`더캠프` 앱에는 "아들이 계엄으로 인해 더 위험해질까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군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역 군 장병 부모들로 구성된 `무사귀환 부모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군 통수권자의 결정으로 군인의 명예와 사기가 훼손됐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병무청 측은 입영 연기가 기존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엄 사태로 인한 불안감은 연기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연기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연기 가능한 사유는 질병, 학업, 가사정리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부모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군 입영과 관련한 제도적 대응과 정부 차원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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