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승훈 변호사,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엄이 선포된 그날 밤의 진실에 대해서 지금 수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퍼즐이 맞춰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HID, 이른바 돼지부대라고 불렸다는 HID의 임무와 관련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더 나아가서 HID 부대에는 계엄 발령이 되면서 요인 암살을 실행하도록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있어요. (정말요?) 네. 왜냐하면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국지전 유도를 했는데요. 그 속에 요인 암살도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고요. 왜냐하면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가 그 사람들에게 2주치 군장을 준비시킨 겁니다. 그래서 노상원은 영장에도 그렇게 기재가 들어갔다고 해요. 군과 관련한 사전기획 정황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선관위 가서 뭐 하느냐가 안 나왔는데 첫 번째 임무가 보니까 선관위에 가서 선관위의 과장들하고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복면(->두건)을 씌워서 B-1 벙커로 데리고 오라. (예?) 무력으로 제압을 해서 데리고 오라 해서 무력을 어느 정도 해야 되느냐 질의까지 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복면(->두건)을 씌워서 데리고 오라, 그렇게 지침을 주고 그런 준비를 했던 걸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왜 거기에서 만났는지도 혹시 얘기 들으신 게 있으세요?) 공작할 때 사람이 많이 붐비는 데서 얘기해야 도감청에 자기들 그게 안 들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이 붐비고 하니까 거기서 누군가 도감청을 해도 다른 사람 목소리 때문에 작전을 할 때 그런 데서 주로 많이 한다고 그러고요.]
◇앵커> 그날 북파공작부대, HID 요원들은 왜 판교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을까요? 이 의문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추미애 의원과 김병주 의원이 본인들이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얘기한 겁니다. 이건 수사 결과 확인된 것은 아니고요. 이런 얘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현실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예전 같으면 전혀 현실성이 없는 얘기죠.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나 이럴 건데. 저는 굉장히 현실성 있게 받아들이는 거죠. 일단 한동훈 대표가 전화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너 가면 위험하다. 죽을 수 있다. 다른 데로 피신해라. 이거 자체는 군 고위 관계자일 건데, 결국 한동훈 대표도 그때는 안 믿고 국회로 갔잖아요. 그런데 그게 한동훈 체포조가 있었다는 것이니까 이건 현실성 있는 그런 내용이다 생각되고. 또 최근에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 그리고 오물풍선의 원점타격을 합참의장에게 요청했다, 국방부 장관이.
이런 것들은 결국 국지전이 유발되고 전쟁으로까지 커질 수 있었던 사건인데 이렇게 전쟁으로 갈 수 있는 것마저도 만약 정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했다면 이건 문제도 아니잖아요. 북한과 전쟁을 불사하는 정도 수준의 계획을 짰던 분들인데 한동훈 정도 체포해서 B1벙커에 가둔다? 이재명 대표 가둔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좀 심각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프레임에 꼬여서 그냥 진짜 부정선거 있는지 알고 있잖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 이 사람들을 B1벙커에 가둔다.
왜 가두겠어요? 정말 고문이라도 해서 뭔가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혀내겠다,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정상적인 사고로 판단이 안 되는 정도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했다라고 보기 때문에 정말 이게 현실로 확인이 된다면. 수사가 되고 있기 때문에 확인될 걸로 보여지는데요. 정말 엄청난 짓을 한 거죠, 대통령이.
◇앵커> 선관위 실무자 30명을 복면을 씌워서 벙커로 데려와라. 이게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인데요. 이렇게 보면 계엄 선포의 목적성이 선관위 쪽에 더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수영> 지금까지 나온 정황을 종합해 보더라도 국회보다 더 빨리 갔고 선관위에. 그다음에 더 많은 병력이 갔는데 어쨌든 그런데 가지고 나온 것은 사진 몇 장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선관위 입장에서도 나간 자료가 없다고 해서. 어쨌든 선관위에 대해서 국회보다 비중을 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자극적인 표현들. 핵심 실무자를 무력으로 제압해서 손발 묶어서 B1 벙커로 데려가라. 이 얘기는 물론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여기서 경계해야 될 거는 지금 사실 수사도 진행 중이고 여론도 진행 중이고 헌재 심리도 진행 중인 이런 상황에서 말하자면 자극적인 용어들, 선정적인 용어들로 사람의 관심을 더 끌고. 그러니까 김어준 씨 같은 경우가 그런 식의 얘기를 국회에서 했다가 실제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들이 팩트 체크해 보니까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당에 공식 보고서를 올렸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육군대장 출신의 의원이고 법무장관 출신의 의원이기 때문에 나름 국민들이 이런 메신저들의 말을 신뢰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게 만일 나중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사실이 아니면 어떻게 할 겁니까? 최소한 제보라고 표현해도 조금 그런 표현에 대한 수위를 자제하고 얘기를 해야 수사에 대한 것들도 나중에 밝혀질 때 충격이 덜한 건데 이런 식으로 굉장히 자극적인 단어들로 포장하는 건 조금 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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