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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사주, 배신할 상인가?" 노상원이 찾았다는 무당의 말 [Y녹취록]

Y녹취록 2024.12.24 오후 02:42
'김용현 비선' 민간인 노상원, 계엄 모의 정황
김용현·노상원, 1989년 청와대 경비 부대 인연
육사 3기수 차…소령·대위로 만나 35년간 친분
'계엄 비선 의혹'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송치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노상원 전 사령관과 김용현 전 장관이 어떻게 보면 중앙권력의 안팎에서 이번 계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두 사람의 관계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노상원 전 사령관이 다른 어떤 무속인을 찾아가서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사주를 물어보기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최진> 그래서 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역술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사람들이 이번 계엄에도 혹시 그런 역술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라고 반신반의했는데 결국은 또 그게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이건 어떤 구체적인 내란 적용, 법률적인 문제보다도 민심을 아주 아프게 예리하게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아시다시피 역술 논란이 많이 나왔지 않습니까? 최태민 씨가 어땠고, 이런 얘기들이 훨씬 법률적인 문제보다 국민 정서적인 문제를 더 자극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 노상원의 점집 수첩 논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보는 거고. 그리고 보니까 두 사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하고 35년 인연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과거 제55 경비대, 이게 청와대의 경비실하고 비슷한 겁니다. 경호부대하고 비슷한. 이때부터 같이 있었고 이후로 참모총장, 비서실장할 때도 바로 밑으로 들어왔고. 그리고 김용현 전 장관이 경호실장 할 때 이때도 긴밀하게 이어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35년 군사적인 문제로 정국 돌아가는 걸 깊이 의논한 것 같은데요. 더욱 놀라운 게 계엄 12월 3일날 했지 않습니까? 그때 과연 전격적으로 했느냐, 아니면 오래 전부터 논의했느냐, 이런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극비리에 진행됐는데 계엄 이틀 전이니까 12월 1일날 아니, 어떻게 노 전 사령관이 현직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대령 2명하고 불러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곧 계엄할 테니까 준비해라. 지시를 내릴 수가 있습니다. 그건 이미 본인이 오래전부터 계엄에 대한 시나리오를 훤히 알고 있는 거고 그 자체도 엄청난 문제지만 또 현직 정보사령관, 대령이나 장군을 불러서 지시를 한다는 것, 이런 자체가 내란죄로부터 움직일 수 없다, 점점. 그리고 하나만 덧붙이면 아까 교수님 강조했지만 이게 그동안 내란죄 적용 여부로 많은 문제가 되고 관심을 가졌지만 외환죄로 저는 이번에 이게 넘어간다고 봅니다. 내란죄와 외환죄가 도시에 적용되고 이게 대통령을 향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나 증거물들이 좁혀가면 정말 점점 더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워진다고 보는 거죠. 내란죄는 가볍게만 하더라도 최소한 일반이적죄만 해도 3년 이상입니다. 그리고 보통은 무기징역입니다. 외환죄가. 내란죄 못지않게 훨씬 무거운 거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노상원 전 사령관이 햄버거집 회동에서 두 차례 사조직을 만들려고 한 부분도 좀 확인되고 있고요. 그리고 점집 가서 자신이 대통령실에 갈 수 있는지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다는데 이렇게 비선에 있는, 아니면 민간인이 권력 가까이에 가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그야 한국 정치에서는 항상 대통령의 권한이 굉장히 집중되고 제왕적이면 항상 있었던 얘기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만 해도 이런 얘기 있었잖아요. 세월호 때. 그 루머도 돌았잖아요. 그때 대통령이 뭘 했느냐라고 할 때 또 무속적인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다 허위로 판단이 나왔지만. 이만큼 우리가 얘기하는 권력을 제도화된 권력이 아니라 개인화된 권력을 갖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에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지금 어떠한 법적인 것을 따지고 있지만 모든 것들이 대통령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그래서 우리가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있지 않습니까? 청문회 제도도 있고 검증도 있는데 그런 게 다 무력화되면 결국은 대통령 친위 체제가 만들어지고요. 지금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슷하고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부분들이 조금 보여요. 알라카키라고 해서 대통령 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인물들이 꽉 둘러싸는 거예요. 지금 러시아도 보면 푸틴 주위에서 아주 핵심적인 사람들이 공기업들을 다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이 위험성이 굉장히 커서 최근에는 어떤 표현까지 쓰느냐 하면 이거는 대통령이 선출된 왕과 같은 그러한 권위와 권력을 갖고 휘두르게 되면 비선조직이 날뛰게 되고 정말 검증받지 않은 사람들이 정부 요직에 들어가면서 결국은 그 정부가 몰락하게 되는 그런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도 보면 그러한 유사한 형태로 전개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그런 의혹을 받을 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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