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가방을 멘 남성이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뒤이어 또 다른 남성도 비슷한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데요.
겉보기엔 여행객이지만 가방 안에는 합성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총책의 지시에 따라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마약을 들여오는 이른바 ’밀반입책’이었습니다.
어둠 속, 한 남성이 플래시를 켜고 주위를 살피더니 땅에 무언가를 묻습니다.
날이 밝자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묻어둔 물건을 꺼내 들고 자리를 떠나는데요.
마약을 직접 만나지 않고 주고받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이들은 CCTV가 적은 야산이나 공원을 돌며 마약을 숨기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국내에 조직적으로 유통하고, 직접 엑스터시 등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년 동안 밀반입부터 제조, 유통까지 조직적으로 운영해 온 일당 12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압수된 마약은 5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최근 적발 사례 가운데서도 규모가 큽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마약 문제를 ’국민이 병드는 문제이자 지하경제 범죄’로 규정하며 단속 인력과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어제 국무회의) 국민이 오염돼 가고 있는 상황인데. 마약 문제는 국민이 병드는 문제이기도 하고, 지하 경제 문제이기도 하고…. 역량을 좀 최대한 투입해서 하도록 하시고요.]
마약이 빠른 속도로 퍼지며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만큼 강력한 대응과 처벌로 더는 우리나라에서 마약 범죄가 없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ㅣ조진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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