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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숙·이은해 잇는 여성 사이코패스...소름 돋는 '판박이' 패턴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3.04 오후 02:30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들을 연이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 김모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로 판명되면서, 엄인숙과 이은해 등으로 대변되는 여성 사이코패스 특유의 범죄 문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유영철, 강호순처럼 물리력을 앞세워 가학적 쾌락을 추구하는 남성 사이코패스와 달리, 여성 사이코패스는 독극물이나 약물을 이용해 피해자의 무력한 상태를 노리는 경향이 짙습니다.

범행 후 사건을 '사고' 등으로 위장하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 역시 공통된 특징입니다.

남편과 내연남을 약물로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고 가족들까지 실명에 이르게 한 '엄 여인 사건'의 엄인숙, 복어 독 등을 먹이고 구조 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 모두 유사 패턴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 역시 사이코패스 진단에서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김씨의 범행 역시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입니다.

김씨 역시 약물을 사용했고 "먼저 갈게"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피해자가 술 먹고 잠든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약물과 술 동시 복용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했음에도, "죽을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사이코패스의 범행 이면에 복합적인 정서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기대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은해, 엄인숙 등 여성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통상 '냉혈한'의 특징을 보이는 사이코패스와 달리 정서 불안 등 정신질환 요소를 복합적으로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들은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어 타인에게 해를 가할 위험성이 있음에도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호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명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캡쳐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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