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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중 봉기' 판까는 중...미·이스라엘의 진짜 속셈은?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3.06 오후 02:05
이란을 공격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들의 반체제 민중 봉기를 부채질하기 위해 판을 깔고 있습니다.

공습 첫날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람만 바뀔 뿐 신정체제가 그대로 존속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권 교체를 지원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4일,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자국 내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해온 이란의 '경찰 국가'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란의 이슬람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민중 봉기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의 이날 공습은 바시즈 민병대원들부터 고위 정보당국자들까지 이란의 국내 안보 기관들과 그 책임자들을 주로 겨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은 다른 무엇보다 폭력적 수단으로 반정부 시위를 억압하고 시민들을 체포하는 데 책임있는 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의 경찰서와 구치소 등을 타격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공중 전력만으로는 이란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거나 반정부 민중 봉기의 충분한 불쏘시개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쿠르드족 무장 반군의 활동폭을 넓혀 이란 군경의 전력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최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했다는 점에서 쿠르드족 무장 세력을 지상군 대신 활용하려는 미국, 이스라엘의 계산과 지원이 있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미국, 이스라엘의 공중 전력과 정보 지원을 받더라도 쿠르드족 병력만으로는 이란 정권을 전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란 국민들의 민중 봉기가 체제를 무너뜨릴 만큼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WSJ는 이란 정권 내부에서 대규모 이탈이 발생해야 체제 전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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