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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미국도 허점은 있다...파고드는 이란의 '맹공격'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3.11 오전 10:43
이란이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와 달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미군의 취약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미군 고위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 군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11일 동안 중동 지역 미군의 주요 방공 및 레이더 시스템을 공격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 세력도 미군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겨냥했습니다. 한 미군 고위 당국자는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에르빌의 고급 호텔을 여러 대의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이는 이란이 미군의 숙박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 당국자들은 이란이 화력 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열세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폭격을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 미군을 보호하는 요격 미사일과 방공 시스템을 미국의 취약점으로 보고 이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은 방공 미사일 비축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은 당시 싸드(THAAD) 요격 미사일 100~250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전체 재고의 20~50%에 해당합니다. SM-3 미사일도 80발을 사용해 비축량의 약 5분의 1을 소진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적응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습니다”라며 이란의 전술 변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공격에서 이란은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를 타격하고, 쿠웨이트 캠프 아리잔 기지의 레이더 돔과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인근 위성 통신 시설도 공격했습니다. 또한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바레인 등 미 동맹국을 향해 수천 기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이 주변국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미 군 당국자들은 이란의 공격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초기 대비 90%, 드론 공격은 83%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이 여전히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나스르는 “초기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문을 여는 단계였을 뿐이며 이후 극초음속 미사일 등 더 고도화된 공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란이 전쟁 초반 최고지도자가 살해됐음에도 전투 능력이 완전히 마비되지 않았으며, 지도부를 잃은 정권처럼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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