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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고착화 우려..."최악 땐 1600원 가능성" [굿모닝경제]

Y녹취록 2026.03.17 오전 08:14
■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전망, 이런 것들은 누구한테 여쭤봐도 참 어렵다라는 답변을 해 주시는데 일단은 1500원대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가 큰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1500원대로 고착화되거나 더 오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윤수> 지금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관세 리스크와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1500원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를 좀 해 왔습니다. 어느 정도 1500원이 돌파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것을 정부의 개입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잘 방어를 해 왔던 건데 그런데 지금 중동 전쟁이랑 유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게 1500원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봐야 되는 것 같고요. 1400원이 뉴노멀이 되었다는 게 얼마 안 됐는데 지금은 1500원이 어떤 면에서는 당분간 안정적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습니다마는 1500원이 우리한테는 당분간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데 반대로 이게 유가가 조정된다거나 아니면 당국이 개입을 할 경우, 이런 경우에는 다시 1420원이나 1450원으로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상단이 열려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 이건 1600원까지 갈 수 있다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거는 모든 위험이 한쪽으로 쏠렸을 때, 유가가 120달러 이상 올라간다든가 미국 경기가 신용시장에 위축이 온다거나 이런 것으로 해서 극단적인 상황에는 1600원에 대비해야 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150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우리가 충분히 인지하고 대비를 해 놓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앵커> 1500원도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환율에 비해서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니까요. 끝으로 금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금리가 많이 높아지고 있고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러다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최근에 이렇게 인상설까지 도는 것들, 근거는 있는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이윤수> 일단 최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이게 보통 기간별로 금리차이가 있는데 장기금리가 일반적으로 높고 단기금리가 낮다면 최근 며칠 동안은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단기금리가 많이 올랐고요. 이런 단기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의존을 많이 하는데요. 단기금리가 오르니까 통화정책이 한국은행이 이자를 올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통화정책을 보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적어도 6개월 동안은 동결할 것이다라는 것을 한국은행이 점도표에서 보여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동결이 더 맞지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단기금리를 올린 것은 그동안 금리가 동결된 뒤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투자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는 금리가 동결되는 정도가 더 오래 가거나 금리가 동결된 이후에 내려가기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면서 그동안 장기적으로는, 2~3년 정도 뒤에는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보다는 금리가 유지되거나 올라갈 가능성으로 포지션을 조정하면서 단기금리가 올라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여러 가지 아까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이자 부담도 커지고 저희가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코픽스라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이 금리도 지금 오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대출 부담을 겪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많은 것들, 유가 상승, 환율 상승 그리고 금리까지. 이런 것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든지 경기에 대한 타격 같은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서 경기에 대응을 하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추경으로 방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이윤수> 사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은 아시다시피 공급망 충격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동반됐기 때문에 경기는 위축되면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추경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에너지 충격이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나 기회비용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안정화 조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추경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거죠. 통화정책이 원유 문제를 해결 못해 주는 것처럼 추경을 한다고 해서 국제유가가 오르는 위기가 끝나는 건 아니고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어떤 유가와 관련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이것이 환율에 대한 위험으로 전이되는 정도도 되게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추경을 하게 될 경우에 이게 환율에 대해서 부담이 될 가능성, 그리고 또 이게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중요한데 만약에 부채로 할 경우에는 이자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깨비 방망이 같은 만능 해결책은 없으니까 많은 고심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지금까지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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