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방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란과 전쟁 중이어서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방문을 한 달 정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쟁 중이잖아요. 내가 여기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연기될 거에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부산회동 뒤 5개월 만이자 트럼프 2기 첫 방중은 미뤄지게 됐습니다.
백악관도 이란 군사작전 성공을 위해 전쟁 상황을 조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날짜는 이동될 수 있습니다. 총사령관으로서, 현재 그의 최우선 순위는 이 '장대한 분노' 작전의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 기로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미국을 떠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을 방문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전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중국 동참을 요구하며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중국 역할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더해졌을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속에서도 파리에서 만나 물밑 협상을 벌인 양국 경제 수장들의 회담에서도 이런 기류는 읽힙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중국은 에너지 수요의 약 50%를 걸프 지역에서 충당하고 있으므로 그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는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양측이 관세 수준 안정성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미국의 일방적 조사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정적 미·중 관계 관리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정상회담이 미뤄지면서 양국 관계 불확실성이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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