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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톺] 트럼프가 공개한 편지 한 장...군사작전 위한 명분 쌓기?

이슈톺 2026.03.30 오후 02:35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미국 내 상황을 보자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 하나를 공개했는데 한 목사에게 받은 편지인데 화평케하는 자는 복을, 그러니까 성경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그러니까 이 전쟁이 자꾸 미국에서 기독교라는 종교와 연결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도 기도문 내용이 공개돼서 논란이 됐었는데 왜 이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를 공개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비연]
앞서 엄효식 실장님께서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던 것 같은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동일한 연장선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트럼프 지지율이 완전히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반전여론이 굉장히 강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미국이 군사작전 측면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씀하신 3500명 규모의 인도태평양에 트리폴리함이 도착했고 82공수여단 2000명, 수천 명이 갔고 그다음에 지금 복서호가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서 4월 중순이면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느 정도의 이란 협상이 제대로 안 된다라는 것을 감안하면 도서 지역에 대한 제한적인 부분이라도 군사작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이것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작년에 쓴 편지를 지금 시점에 다시 가져와서 자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확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자, 트럼프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이란에서의 서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가장 부담스러울 것이 과거 미국이 이라크 전쟁 들어갔을 때 그때는 9. 11 테러가 있었기 때문에 전쟁 초기 90%에 달하는 지지율이 있었고 그런 서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게 부족하기 때문에 종교 같은 것까지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주말 사이에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아마 이런 민심이 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미군 공군기지를 타격해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금 위성사진으로 보시는 곳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용하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입니다. 화면 오른쪽이 현지 시간 2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받은 직후 모습입니다. 적어도 12명이 부상을 당하고 다수의 공중급유기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SNS에 공개돼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사진 속 군용기, 미 공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입니다. 기체 허리가 폭격을 받았는지, 두 동강이 나서 꼬리 부분이 완전히 잘려나간 모습입니다. 'E-3 센트리'는 거대한 회전 레이더로 수백 킬로미터 바깥의 적 항공기와 미사일,드론 등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전파합니다. 이른바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입니다. 한 대에 3억 달러가량, 우리 돈 4천5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 도입 이후 지금껏 적의 공격으로 파손된 적은 없었는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미군에는 뼈아픈 굴욕입니다. 미 중앙사령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마는 이게 지금 미국이 자랑하는 레이더인데 이게 이렇게 공격을 받았다면 상당한 타격을 입는 것 아니겠습니까?

[엄효식]
E-3 조기경보통제기는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 이런 것들을 공중에서 탐지, 감시하는 게 1차적인 목표고 두 번째는 공중에서 이런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E-3 조기경보통제기가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서 파괴당했다는 건 이 전쟁 들어와서 얼마 전에 바레인에 있는 사드 레이더가 파괴된 것에 이어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가 파괴된 사례이고 저런 것들은 굉장히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잖아요. 미군 중부사령부에서도 저런 피해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저런 조기경보통제기가 미국은 워낙 여러 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거 한 대가 파괴된다고 해서 다른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또 필요한 정보를 러시아가 이란에 넘겨줬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조비연]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런 추정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EU의 상임의장이 뭐라고 했냐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지금 이란 전쟁의 유리한 승리자가 러시아라고 했습니다. 지금 전쟁의 장기화 국면에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러우전쟁에서 미국하고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고 방금 전에 보여준 전략자산이 파괴되는, 미국이 어느 정도의 소모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측면이 있고 거기에다 지금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도 산유국이기 때문에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익도 있다라는 측면이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미국 백악관에서 공식 소셜미디어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영상을 잇따라 올려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며칠 전에도 백악관에서 론칭을 하는 거냐라는 멘트가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는 말씀도 드렸었는데 백악관이 알고 보니 공식 앱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의 일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동영상도 있는데 재생을 하면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오고 거꾸로 틀면 내일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는 문장이 재생되기도 해서 많은 누리꾼들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앱인지는 정확하게 공개가 돼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 될 만한 영상들을 자꾸 소셜미디어에 공식적으로 올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승리했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고 아마 대통령의 머릿속에서는 특정한 날짜에 미국 국민들에게 우리는 이겼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이야기하는 그날의 여러 가지 세리모니나 이벤트의 하나로서 홈페이지를 새로 만든다거나 영상을 만든다거나 하거나 그런 것을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기간을 두고 주요한 행사를 보게 되면 5월 15일날 미중 정상회담이 있고 6월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있고 굉장히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러한 큰 행사로 가기 이전에 이 전쟁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고, 전쟁이 마무리됐을 때 이것을 국민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수행한 전쟁이 정말 올바르고 미국의 국익에 기여했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홈페이지부터 어플리케이션,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런 것들을 의도적으로 흘려서 결국은 미국민들에게 우리가 지금 승리를 위한 길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그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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