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2주간의 휴전에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이란 본토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교전을 벌여온 레바논 전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재국 파키스탄은 즉각적인 효력 발생과 함께 모든 분쟁 지역의 정전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부 분위기는 복잡합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정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압박에 밀려 마지못해 수용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군부는 최근까지 이란의 교량과 철도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해왔습니다.
아직 타격해야 할 목표물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휴전이 발효될 경우,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사샤 브루흐만 / 국제전략연구소(IISS) 국방분석가 : 양국의 전쟁 목표는 조금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실제 정권 교체를 원하지만, 미국은 적대적이지 않은, 약화된 이란과도 공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이 중단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헤즈볼라의 전력 보강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인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번 2주를 이란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지만, 이스라엘에겐 이 시간이 '전략적 후퇴'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정전은 완전한 평화라기보다, 이스라엘의 '조건부 인내'가 만들어낸 위태로운 멈춤입니다.
휴전 기간 중 이란의 작은 움직임이라도 포착될 경우, 이스라엘이 다시 독자 타격의 방석을 당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ㅣ고창영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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