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아직 수천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에 있는 발사대를 꺼내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이 상당한 미사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인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밝혀온 내용과는 결이 다릅니다.
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 이상이 파괴됐거나 손상됐고 지하에 파묻혔다고 말하지만, 이들 발사대 다수는 수리가 가능하거나 지하 시설에서 다시 파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재고량이 이번 전쟁을 통해 약 절반으로 줄었지만, 은신처와 지하 시설에 수천개의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보관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이 전쟁 시작 당시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천500개를 보유했으며 여전히 1천개가 넘는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군사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자평합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란의 미사일 역량이 "근본적으로 파괴됐다"면서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소진됐고, 크게 약화됐으며, 거의 완전히 무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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