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한연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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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우리한테는 가장 중요한 상황일 텐데 지금 말은 봉쇄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루에 15척만 지나가게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통행료를 함께 거둘 수 있다고 했다가 갑자기 다음 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걷지 말라고 경고했거든요. 미국은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 걸까요?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통행료와 관련해서 한국에서 미국 현지 보도가 곡해 해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와전됐다는 얘기인데요. 무슨 얘기냐면 트럼프 대통령 지금 여전히 호르무즈에서 미국 주도로 이란과 함께 통행료 걷겠다는 그 큰 구상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슬라마바드 협상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걷지 마라 했냐, 이 얘기는 협상에 들어가는 상태에서 2주간 일단 전쟁 멈추고 거기서 통과시켜주라고 한 2주간 제한조처 거기에도 이란이 통행료를 받겠다고 나섰거든요. 그거 걷지 말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생각 변하지 않았어요. 미국의 협조 없는 아직 협상도 안 됐는데 너희 마음대로 걷는 것은 안 돼. 이번 협상에서 해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 지적해 주신 동결자산이나 경제제재 풀어주기는 너무 아까운 거예요. 이게 무기거든요. 트럼프가 미국을 줄 수 있는, 미국이 이란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경제제재인데 전쟁을 괜히 했다가 혹을 떼려다가 혹 붙이는 꼴이지 않습니까? 이란을 더 자유분방하게 놔두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있던 것은 그대로 가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전쟁 배상금과 맞바꾸고자 하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면 우리 배상금은 못해 주는데 너희들 호르무즈에서 통행료 받아. 통행료 받아서 그걸로 경제개발 해 줄 수 있게 해줄게.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호르무즈에서 통행료를 받으면 미국은 손해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나다니는 배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혜택을 받는 아시아 국가들, 유럽 같은 경우 부담되거든요. 트럼프가 왜 전쟁에 미국만 하느냐. 아시아 국가들 왜 안 나서냐? 바로 호르무즈 통행료를 부담하는, 전쟁을 다른 나라한테 부담시킬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이란이고. 한 걸음 나가서 미국이 들어가서 공동으로 걷어서 그 자금을 이란에 주면 이란의 조인트벤처, 사업을 하면서 이란의 경제개발을 끌어낼 수 있다. 여기까지 큰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핵문제, 중요한 군사적 외교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을 때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안인데. 이 안은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혹 떼려다가 혹 붙였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는데 지금처럼 세계 경제망이 촘촘하게 엮여 있는 상황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핵무기보다 오히려 더 파괴적인 비대칭전력이다. 이걸 이란이 깨닫게 됐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아요.
◆성일광>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어요. 이번 전쟁을 통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하나만 잡으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옥죌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본인한테 중요한 전략자산이다, 이렇게 이미 판단이 섰고요. 그래서 이란 쪽에서 재미난 표현이 나왔어요. 호르무즈 해협은 하나님이 주신, 알라가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통행세 문제도 국제사회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일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같은 호르무즈 해협이 가장 필요한 다른 국가들한테는 너무나 안 좋은 상황이 됐죠. 왜냐하면 이란이 계속해서 고집해서 갖고 가겠다고 하면 우리는 이란과 협상을 해야 되고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되는 숙제를 하는 셈입니다.
#Y녹취록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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