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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에 '2억 벤츠' 함께 묻은 장례식...발칵 뒤집힌 중국 여론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4.19 오전 09:30
중국 랴오닝성에서 장례식 도중 고급 승용차를 함께 매장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신후난(新湖南)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랴오닝성 랴오양시 궁창링구의 한 마을에서 고가의 승용차를 ‘부장품’으로 묻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관련 영상에는 굴착기가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S450L 차량을 묘지 옆 구덩이에 넣고 흙으로 덮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차량은 중국에서 최소 110만 위안(약 2억400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차에 부착된 ‘8888’ 번호판은 현지에서 최소 10만 위안(약 21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들은 숫자 8(八, bā)의 발음이 ‘크게 부유해진다’는 뜻의 한자어 ‘파’(发, fā)와 유사해 사업 성공과 재물운을 뜻하는 대표적 길수로 여기는데, 이 때문에 차량 번호나 전화번호, 개업일 등에 ‘8’을 선호하는 문화가 뿌리 깊습니다.

현장에서는 조문객들에게 랍스터 등 고급 음식을 제공하고, 1인당 500위안(약 11만원)의 ‘홍바오’(현금이 든 붉은 봉투)를 지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과도한 낭비라는 비판과 함께 위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당국은 이를 ‘봉건적 미신’에 따른 불법 행위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당사자에 대해 비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 중화인민공화국 삼림법, 장례관리조례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며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출처ㅣ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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