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으로 긴급 투입된 미 해군이 또다시 `뜻밖의 복병`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항공모함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긴급 철수한 데 이어 이번엔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의 한 병사가 태국에 잠시 내렸다가 원숭이에게 몸을 긁히는 바람에 급히 후송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런 돌발 상황의 발단은 이달 중순 시작됐습니다.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지뢰 제거 작전의 하나로 동남아시아에 배치됐던 기뢰대응함 USS 치프(Chief)호를 급히 이동시켰습니다.
그런데 중동을 향해 바닷길에 오른 치프호가 중간에 태국 푸켓에서 기항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푸켓은 원래 수많은 원숭이가 길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데, 공교롭게도 치프호의 한 전기기술병이 육지에 내렸다가 갑자기 원숭이 무리 중 한마리와 맞닥뜨린 것입니다.
이 기술병은 문제의 원숭이에게 몸이 할퀴는 `기습`을 당했고, 이 바람에 졸지에 부상병으로 분류되면서 치프호에서 중도 하선했습니다.
원숭이에게 공격을 당하면 보통 광견병 등 감염 우려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술병은 이에 따라 치프호의 전진 기지인 일본 사세보 지역으로 의료 후송됐습니다.
미 해군 당국자는 "요상한 일이 때때로 일어나게 마련"이라면서도 "이번 일은 그야말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an unknown unknown)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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