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용 등 자사 정보기술(IT) 기기에 탑재하는 프로세서 칩 생산을 두고, 기존 파트너인 TSMC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애플 경영진이 미국 텍사스주 시에 짓고 있는 공장(팹)을 방문해 생산 역량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해당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애플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현재 애플이 자체 설계한 후 TSMC에 맡겨 생산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TSMC에 엔비디아 등 빅테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며 생산 여력이 부족해진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애플은 실제 최근 실적 발표에서 칩 부족이 성장 제약 요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과거 애플은 삼성전자, 인텔과 각각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PC용 프로세서 분야에서 협력했으나 자체 설계 프로세서로의 전환 이후 관계가 약화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것도 삼성전자와 인텔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애플 등 빅테크들은 다양한 파트너사를 두고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것입니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테슬라로부터 대규모 AI 반도체 수주를 따내고, 애플과 첨단 이미지센서 협력을 추진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품귀와 삼성의 기술력 강화가 맞물려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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