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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년간 안 판다" 머스크의 자신감...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파격 요구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6.04 오전 12:50
이달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주관사들에 월가 관행 대비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상장 수수료를 0.75% 밑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주관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총 750억 달러(약 114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가 은행들이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하면서 통상 4∼7%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페이스X가 요구하는 상장 수수료율은 파격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자금조달 규모를 고려하면 수수료율을 0.75% 밑으로 낮추더라도 주관사들의 총 수수료 수입은 5억 달러(약 7천6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머스크는 여러 면에서 스페이스X의 IPO 공식을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우선 스페이스X는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는 머스크의 강력한 팬덤을 활용하고 소유 구조를 넓히기 위한 이례적인 규모입니다.

이번 IPO는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조달된 모든 자금이 회사로 귀속되는 전량 신주 발행(All-primary offering) 구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머스크는 상장 후 366일 동안 자신의 스페이스X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보호예수(Lock-up)를 걸어, 회사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업무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총 20여개 주관사가 공동으로 맡고 있습니다.

상장수수료는 이번 상장에 관여하는 공동주관사가 나눠 갖지만, 통상 대표주관사가 가장 많은 몫을 가져갑니다.

조달 금액이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상장의 경우 통상적인 기업공개보다 수수료율이 낮아지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수수료율이 1% 이상으로 책정돼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스페이스X는 약 1조8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상당의 기업가치 인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19년 기업가치 1조7천억 달러를 인정받아 총 294억 달러를 조달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상장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첫 거래일은 이르면 이달 12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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