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반등하며 8,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오늘 장 초반 다시 ‘8천피’를 내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 빠진 7,881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출발부터 7,900선을 밑돌았고, 장중 한때 7,858선까지 밀리며 전날 반등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입니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외국인 수급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2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도 매도에 가세한 반면, 개인은 5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오전장 지수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환율도 부담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넘게 오른 1,525원으로 개장했습니다.
10시 30분 현재 1,52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크게 출렁인 끝에 1.93% 하락 마감했습니다.
AI 기술주 고점 부담에 더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중단 소식이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빌미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한 것도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뉴욕증시는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의 미-이란 협상 임박 발언에 주목하며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의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대 현재 삼성전자는 ‘30만전자’, SK하이닉스는 ‘200만닉스’라는 상징적인 가격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릴 수 있고, 반대로 물가가 안정된다면 최근 조정장에서도 다시 반등의 명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락은 아직 시장의 변동성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8천피 시대에 들어선 코스피, 지금은 단순히 “올랐다, 내렸다”가 아니라 어떤 업종이 다음 주도주가 될지, 그리고 외국인 수급이 언제 돌아올지를 함께 봐야 할 시점입니다.
몇층이세요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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