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까지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뒤 주말인 내일부턴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9호 태풍 바비의 영향이 큰데요.
올여름 한반도에도 '바비' 이상으로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주말인 내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면서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대신 찌는 듯한 한증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9호 태풍 바비의 영향이 큽니다.
[반기성 / YTN 재난자문위원 :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렇게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0일 이후부터는 강한 폭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중국으로 이동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언제든 '바비'처럼 강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 태풍이 발달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올여름 바다 폭염으로 불리는 해양 열파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 바다가 유례없이 뜨겁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해양 열파가 갈수록 장기화하면서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2022년 상륙했던 태풍 '힌남노'의 경우 우리나라로 향하며 세력이 약해졌다가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다시 힘을 키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때 태풍이 뿌린 많은 비로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남겼죠.
여기에다 현재 지구는 적도 동태평양이 달궈지는 엘니뇨 영향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엘니뇨 시기엔 고기압 위상에도 변화가 생겨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진 / YTN 재난자문위원 : 엘니뇨가 생기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쪽으로 가게 되면 길이 우리나라 쪽으로 열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태풍의 길이 한번 열리면 태풍이 연속해서 올 수 있어요.]
올해처럼 온난화에 엘니뇨가 같이 나타난 해는 라니냐 시기보다 태풍 누적 에너지가 2~3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태풍의 발생부터 길목까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는 조건인 만큼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ㅣ이세나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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