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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부대에도 있었다...지뢰탐지 로봇 '무용지물'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09.30 오후 04:05
최근 군 당국이 실전 배치 사실을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KR-1'입니다.

직접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목함지뢰까지 잡아낼 수 있다면서 '장병 안전'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 (지난 4월) : 금속 지뢰뿐만 아니라 목함지뢰와 같은 비금속 지뢰도 90% 이상 정밀도로 탐지해 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험지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끔, 그리고 고속 기동할 수 있게끔 고출력 모터를 동원해서….]

그런데 이 무인 로봇, 최근 DMZ 지뢰 사고를 당했던 장병들이 소속된 육군 25사단에서 반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2대가 보급돼 DMZ 수색로 개척 임무가 있던 지난 21일에도 활용 가능한 장비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육군 25사단 관계자 (지난 4월) : 야전에 최초 도입된 'KR-1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은 실제 운용 부대를 대상으로 운용 및 정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육군 25사단 관계자 (지난 18일) : 기존 인력이 했던 작전을 로봇을 통해서 원격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임무에서 해당 로봇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YTN 질의에, 군 당국은 당시 사람 키보다도 높은 수풀 지형 특성상 장비 투입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용원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 장병 안전을 위해 지뢰 탐지 무인 로봇을 실전 배치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 왔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무인체계 운용에) 적지 않은 보완 과제가 남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관련 예산 투입도 적극 이뤄지고 있는데, 군은 올해 이 무인 로봇 양산과, 실전 운용을 위한 예산을 1,132억 원 배정했고, 내년엔 500억 많은 1,600억여 원 규모 예산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반복돼 온 DMZ 지뢰 폭발사고로 장병 피해를 막겠다며 개발단계부터 수천억 원이 쓰인 무인 로봇이, 배치 초기부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황.

사고 경위 조사와 함께, 임무 전 로봇 투입 여부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규명돼야 할 대목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ㅣ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ㅣ문지환
디자인ㅣ박유동
자막뉴스ㅣ고현주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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