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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당 대표 출마 선언

2014.12.29 오전 11:07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의원이 잠시 뒤 국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출마합니다.

피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했습니다.

당의 갈등과 분열도 걱정했습니다.

깊이 숙고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습니다.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개인을 위해서는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정치적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겠습니다.

계산하지 않는 정치가 항상 옳았다고 저는 느낍니다.

오로지 '변화'와 '단결'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일념뿐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당을 살리는 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습니다.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 이라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일 년 내에 전혀 다른 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새로운 당으로 바뀌지 않으면 총선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정권교체의 희망도 멀어질 것입니다.

당의 존립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은 극도의 비상 상황입니다.

당의 변화를 위해 모든 힘을 모을 때입니다.

리더의 역할을 분리할 때도, 임기를 나눌 때도 아닙니다.

서로를 지역으로 나누고 계파로 구분하면서 대립하고 다툴 때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차가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국정이 난맥상을 보여도 우리 당은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송구스런 현실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누구나 위기를 말하지만 당을 살리려는 절치부심이 없고, 실천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더 이상 이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당의 기본을 세우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저 문재인이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당을 완전히 바꾸어 놓겠습니다.

'지는 정당'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승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승리의 동력은 바로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변화와 단결이 그 핵심입니다.

저 문재인이 하겠습니다.

총선 전까지 당을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당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으로 만들겠습니다.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지역주의를 뛰어넘겠습니다.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선당후사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에만 전념하고, 기필코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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