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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81년 만에 부활시킨 '총살형'…공포탄까지 동시다발 사용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6 오후 05:44
미군에서 총살형이 81년 만에 부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미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전 육군 소령 니달 말리크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습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하산의 사형을 총살 분대(firing squad)를 통해 집행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에 하산을 “2009년 포트후드 기지에서 비무장 미군 장병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스트”라고 규정하며 “마침내 심판의 날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집행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미군 규정상 대통령 승인일로부터 60~150일 사이에 사형을 집행하도록 돼 있습니다. 총살 분대를 통한 미군 사형 집행은 1945년 이후 처음입니다.

총살형은 여러 명의 군인이 집행조를 구성해 사형수에게 일제히 총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치명상을 입힌 총탄을 누가 쐈는지 특정하기 어렵게 해 집행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취지로 일부 집행 과정에서는 공포탄도 사용됩니다.

하산은 미 육군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의 의료시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 장병 등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계 무슬림인 하산은 장병들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무슬림을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재판에서 범행을 인정했고, 2013년 계획적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군에서 마지막 사형 집행은 1961년 이뤄졌습니다. 당시 11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존 베넷 이병이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현재 미군 교도소에는 하산을 포함해 사형수 4명이 수감돼 있지만 실제 형 집행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미군 내 사형 집행 재개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월 마련된 ‘결연한 정의 작전(Operation Resolute Justice)’ 계획에는 미군 교도소의 사형수들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의 사형 집행 시설로 이송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연방 사형수들의 형이 집행됐습니다.

다만 법원의 제동으로 실제 집행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8년 미군 사형수 로널드 그레이의 처형을 승인했지만 연방법원이 집행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형이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미군 법률 전문지 ‘아미 로이어’는 대통령의 승인 이후에도 사형수가 연방법원에 집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며 대통령 승인이 최종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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