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마이크론을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발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마이크론은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객들은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JP모건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을 소개한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JP모건은 메모리 공급 부족률이 2026년 약 20%, 2027년 19%, 2028년에도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규모도 2026년 약 640억달러에서 2028년 2,8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6건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했으며, 2027 회계연도 생산량의 75% 이상에 대해 공급 약정을 맺었습니다.
신규 계약에도 현재의 높은 가격 수준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마이크론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다른 업체들의 가격 정책을 비판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염두에 둔 발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머스크는 두 기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가격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과 PC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D램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완제품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판매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머스크의 발언은 이러한 우위가 장기적인 고객 관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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