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예멘 내전에 개입할 수 있도록 미국의 중재를 거쳐 사우디의 허가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사우디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교 정상화 협정을 맺기 위한 초석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전력으로 홍해 일대를 장악하고 본토까지 위협하는 후티 반군의 공세 속에 사우디가 궁지에 몰린 상황을 파고들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의 전쟁 개입이 자국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를 허용하는 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 총리직을 겸하고 있어, 그의 최종 승인 없이는 이스라엘의 개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때인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과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한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관계를 정상화해 협정의 확장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미뤄왔습니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가 수립되어야만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선거 유세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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