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인도에 상륙한 한국 새마을 운동

2010.12.09 오전 08:34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이 인도 남부의 산간마을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마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에 우리 동포 학생들도 참여했다는데요, 전승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2,000m 고지대에 인구 10만 명이 살고 있는 인도 남부 산간마을 코다이카날.

호수를 낀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어 외지인들이 여름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상은 한국의 70년대를 연상케 할 정도고 청결함에 대한 인식도 부족합니다.

그랬던 이곳에서 처음으로 마을 대청소가 실시됐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동포학생들도 기말고사 준비를 잠시 미룬 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권보혜, 코다이 국제학교 11학년]
"지금 인도에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소개가 돼서 코다이카날 국제학교 학생인 저희들이 협동하러 여기에 왔습니다."

대청소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눈여겨 본 한 민간 봉사단체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라빈드란, 라이온스클럽 코다이카날 대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합심해 처음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직접 실행에 옮기게 됐습니다."

대청소 현장에는 남인도 최대 일간지 '힌두' 등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를 나와 새마을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봉사단체는 앞으로도 주말에 마을 대청소에 나서는 등 한국 새마을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1970년대 한국의 지역사회 개발과 농촌 근대화를 위해 도입된 새마을 운동은 낙후한 인도 남부 지역에도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 코다이카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승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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