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다름슈타트 다민족 문화축제

2011.06.09 오전 08:58
[앵커멘트]

독일 다름슈타트시는 주민 5명 중 한명이 외국인 이주자인데요.

매년 각 나라의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선보이는 다민족 축제가 열려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러시아 어린이들이 열심히 배운 민속춤을 선보입니다.

빠른 템포의 에콰도르 탈춤은 보는 이들까지 흥겹게 만듭니다.

다름슈타트시에 사는 22개 나라 외국인 이주자들이 저마다 전통 문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입니다.

구경하는 시민들도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마리 진 외만, 동포 2세]
"이제는 글로벌 시대니까 이렇게 만나서 서로 알게 되고 전통을 서로 느끼고 체험하는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다민족 축제에선 각국의 음식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문화 체험으로 호기심이 생긴 시민들은 맛 체험으로 다시 한 번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인터뷰:요헨 파르취, 다름슈타트 시장]
"외국인들이 다름슈타트로 이주해 와 도시를 풍요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를 통해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다름슈타트를 찾은 많은 외국인과 함께 국제도시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동포들도 한식을 판매하고, 붓글씨로 이름을 써주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동포 관장이 이끄는 합기도팀의 시범 공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사비네 뮐러, 다름슈타트 시민]
"여자로서 배울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요즘에도 여자들이 혼자 다니기에 무서운데요. 합기도 기술을 익혀 자신을 보호하는 시범이 특히 멋있었어요. 아주 훌륭했어요."

[인터뷰:배원자, 다름슈타트 한인회장]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중점을 뒀고요. 또 이 축제를 통해서 우리 한인회의 단결과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화 축제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을 보듬으려는 다름슈타트 시의 노력은 이제 막 다문화 사회에 들어선 우리나라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슈타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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