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편하고 따뜻한 한국 연탄 최고!

2011.12.17 오전 08:41
[앵커멘트]

조개탄을 때던 키르기스스탄에 우리 연탄이 보급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모습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연탄 공장은 주문이 밀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전상중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면서 컨베이어 벨트에선 연탄이 줄지어 쏟아집니다.

한 장이라도 놓칠새라 나르는 손길도 덩달아 분주합니다.

주문이 지난 해보다 다섯 배나 늘면서 1분에 60장 씩 찍어내야 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쁩니다.

[인터뷰: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키르기스스탄 연탄 보급을 위한 일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여기에서 유연탄을 쓰기 때문에 매연을 감소시켜야 하는데..."

겨울이 시작되는 이맘때쯤 키르기스스탄의 길거리 모습입니다.

연탄이 든 노란 봉지를 들고 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형편이 썩 좋지 않은 탓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달라이벡, 직장인]
"한국 연탄을 사용해보니까 아주 따뜻하고 오래가서 좋습니다."

연탄 난로가 다른 난방 기구를 밀어내고 집안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깨끗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음식을 굽거나 데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아이누라, 가정주부]
"한국식 연탄이 아주 맘에 듭니다. 열이 높아서 난방과 조리에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70년대 우리 안방을 따뜻하게 지폈던 추억의 연탄이 이제는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의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비쉬케크에서 YTN 월드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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