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은퇴 해프닝' 판 할 감독, "7월에 거취 결정"

2017.01.18 오후 02:46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오는 7월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은퇴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아약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을 이끌었던 판 할 감독은 맨유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낸 뒤, 지난해 5월 경질됐다. 판 할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지금까지 '무직' 상태를 이어왔고, 최근에는 은퇴를 선언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감독직 복귀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딸 중 한명이 남편을 잃게 되는 등 가족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안식년이라고 생각했다. 감독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전해진 것이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해당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은퇴 선언은 인터뷰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 할 감독은 17일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은퇴하지 않는다"면서 "안식년에 대해 말했을 뿐이고, 그 이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나에게 어떤 제안이 오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다. 오는 7월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약 한달 전쯤 발렌시아로부터 이적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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