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문지연 기자] 하늘에서 내린 선물 같은 소녀였다. 카라의 막내로 합류해 ‘신의 한 수’라는 호평을 받았던 영지는 시즌2를 맞이한 ‘룸메이트’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신선한 숨을 불어넣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 영지는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도 언니오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캐릭터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이에 더해 캐리어 4개를 가져오는 위엄으로 도라에몽 소녀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매력들을 발산하고 있다.
영지의 활약은 남달랐다. 내숭없는 음소거 웃음은 신선했고 오빠와 언니들을 무서워하는 막내 마인드 또한 훈훈함을 불러왔다. 그에 더해 언제나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으로 언니와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싹싹한 성격은 덤이었다.
이날 영지는 ‘룸메이트’ 입주 첫날 자기소개를 하며 무공해 청정웃음을 보여주고 숨겨왔던 장구 실력을 발산하는 등 매력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자기소개 후 멤버들을 위한 각자의 선물을 준비하는 센스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목침에 미숫가루를 수줍게 꺼내놓는 영지는 소녀 그 자체였다.
또 영지는 하늘같은 선배인 써니와 배종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면서도 뭐든지 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마음씨로 사랑받았다. 옛날 과자를 꺼내놓더니 “모기에 물렸다”는 배종옥의 말에 어느새 방에 들어가 해충약을 꺼내오고 의료용 다리 마사지기까지 꺼내오는 모습은 싹싹한 소녀를 넘어 도라에몽을 연상케했다. 없는 게 없는 그의 방에 언니들이 놀라자 “캐리어 4개 가져왔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쌈채소를 잔뜩 쌓아놓고 자신의 입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 처럼 큰 쌈을 꾸역꾸역 입에 밀어넣는 영지의 모습도 오빠들과 언니들의 관심을 받았다. 힘겹게 쌈을 입에 넣은 영지를 자극하기 위해 쉼없이 자신의 웃긴 사진들을 꺼내놓는 조세호의 마음까지 이해가 될 정도였다. 몇 번의 위기 상황에도 결국 쌈을 입에 넣고 먹는 모습을 보여준 영지에게서 내숭이란 찾을 수 없었다.
영지의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그동안 ‘룸메이트’가 보여줬던 어딘가 어색한 가족들의 모습들은 시즌2에 접어들며 자연스러움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멤버의 교체 후에도 지루해지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순간순간 즐거움과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재미를 찾은 것은 사실이다.
마치 보물처럼 다가온 영지가 언니오빠들을 넘어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룸메이트’에도 활력소로 다가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즌1을 통해 시청자들에 미운털이 박힌 ‘룸메이트’가 영지와 박준형, 잭슨, 이국주, 배종옥, 써니, 오타니료헤이 둥 새 멤버들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 사진=SBS ‘룸메이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