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판매 증가·해외는 현대차만 소폭↑

[OSEN=최은주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8월 판매 실적이 일제히 발표됐다. 5개사 모두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판매는 현대차만 2.8%의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5년 8월 국내 5만 1098대, 해외 31만 86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총 36만 9792대를 판매했다(CKD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1%, 해외 판매는 2.8%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8806대로 ‘아반떼’가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218대(하이브리드 모델 690대 포함), ‘싼타페’ 7957대, ‘그랜저’ 6062대(하이브리드 모델 631대 포함)가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7만 9180대, 해외공장 판매 23만 9514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31만 8694대를 판매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015년 8월 국내 4만 1740대, 해외 15만 4242대 등 총 19만 598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선보인 신형 ‘K5(4934대)’를 비롯해 RV ‘쏘렌토(6311대)’ ‘모닝(6954대)’ ‘봉고트럭(4882대’ ‘스포티지R(4339대)’ ‘카니발(4132대)’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1.4%, 해외공장생산 분이 24.6% 감소하며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15.0% 감소했다.

▲ 한국지엠주식회사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8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 3844대, 수출 2만 2096대를 팔아 총 35940대를 기록,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수출은 -28.9%의 판매량 변화를 보였다.

내수 시장은 올해 들어 월 판매량 최고치를 올렸으며 이는 ‘더 넥스트 스파크(6987대)’ ‘말리부(1373대)’ ‘ 트랙스(1041대)’ ‘올란도(1798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더 넥스트 스파크’는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내수 7517대, 수출 3254대를 포함 총 1만 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티볼리’의 판매호조로 내수판매가 성장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7% 증가했다. 내수뿐만 아니라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한 ‘티볼리’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월 계약대수가 7000대 수준에 이르면서 현재 대기물량이 6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6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 역시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 투입으로 서유럽의 경우 실적이 전년 대비 60%이상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4609대에서 3254대로 전년 대비 -29.4%의 감소세를 보였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8월 내수 6201대, 수출 3856대를 판매해 총 1만 5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8월 내수 판매 실적은 6201대로 전년 동월대비 30.8%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로 총 2119대가 판매됐다.

‘SM7 Nova’ 및 ‘SM5 Nova’는 각각 675대와 1623대의 월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SM7 Nova LPe’가 출시 첫 달 404대를 판매하며 ‘SM7’의 전년 동월대비 192.2%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8월 수출 실적은 수출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닛산 ‘로그’ 모델이 연식 변경으로 생산 시기가 조정되면서 전체 물량이 총 3856대로, 전년 동월 5815대와 비교해 -33.7% 감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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