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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국정원 직원 자살로 잠정 결론

2015.07.20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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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김경수, 사회부 기자

[앵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이탈리아 휴대전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직원이 지난 주말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고 국과부 부검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건 당일의 행적이라든지, 자살 동기 등은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다녀온 사회부 김경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오세요. 지난 토요일 오후였죠?

[기자]
어제 사건현장을 다녀왔다고 했는데 어땠습니까? 어제 사건현장을 다녀왔는데 굉장히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습니다. 어제 사건 현장을 찾았을 때 사건이 일어난지 만 하루 정도가 지난 이후였습니다마는 차량은 그대로 보존이 돼 있었습니다.

차량 한 대가 간신히 올라갈 수 있는 길로 좁았고 산길 좌우로 수풀이 굉장히 우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인가도 없고 또 인적이 굉장히 드문 곳이었습니다.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질 정도였습니다.

현재 이 차량도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원래 유족들이 이 차를 가져가야 되는데 장례 등 경황이 없어서 차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특이점으로는 이 차 유지에 썬팅이 진하게 돼 있어서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앞 유리쪽이요?

[기자]
전체가 모두요.

[앵커]
그리고 어제 유서 내용 가운데 일부도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국정원한테 남긴 글이 있고 또 가족한테 남긴 글이 있는데 일부가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임 씨가 유서 석 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4 용지 3장으로 노란용지에 팬으로 쓴 것인데요. 경찰이 이 필적이 임 씨의 것이 맞다고 유족 측이 확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데군데 글자를 지우거나 문구를 삽입한 흔적도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V표시라고 하나요? 그렇게 해서 삽입된 내용도 있더라고요.

[기자]
그런 흔적도 보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이 필체 자체는 차분합니다. 가족과 부모 그리고 국정원에 보내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원래는 유족들이 반대해서 유서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가 어제 국정원과 관련된 마지막 장만 공개를 하기로 결정이 돼서 경찰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어제 급하게 유서공개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이 굉장히 많이 몰려서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유서에는 논란이 돼서 국민과 동료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내국인과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또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더 중요하다고 해서 대테러나 대북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에서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는 삭제했다. 하지만 실수였다는 등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숨진 지 하루 만에 발견된지, 하루 만에 전격 공개를 했고 유서 내용도 언론에 알려졌는데 여전히 의문점이 참 많습니다.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또 앞서 얘기해 줬듯이 오해를 일으킬 자료를 삭제를 왜 했는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참 여러 가지로 의문점이 많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임 씨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국정원에서 20년 동안 일한 사이버 안보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 논란이 불러진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프로그램 사용 업무에서 이 해킹프로그램과 관련된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유서에서 오해를 일으킬 만한 제일을 삭제했다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뻔히 복원이 가능한 사람인데도 그것을 삭제하고 그 내용 자체를 유서에 남겼다는 것이 바로 이해가 힘든 부분입니다.

국정원은 이 부분과 관련해서 임 씨가 나흘 동안 밤새워서 일을 하면서 공황 상태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설명을 하고 삭제자료는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가 언제 그리고 어떤 정보를 삭제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그 사건 현장에서 번개탄 태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하셨는데 일산화탄소 중독 반응이 나왔다고 했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서 50분 동안 했고 부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했고 결과적으로도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자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앞서 시신에 외상이 없고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서 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이 돼 왔습니다. 현재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고 또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임 씨의 시신은 어제 유족에게 인도가 돼서 장례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빈소는 경기고 용인에 마련이 됐고 10시쯤 이병호 국정원장이 조문하고 돌아가기도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일단 국과수 부검 결과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렸는데. 하지만 또 앞으로 추가로 수사해야 할 대목들이 많이 남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논란이 일었던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업무를 했던 국정원 직원이 업무와 관련한 심리적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타살 의혹 정황이 없고 부검 결과라든지 유서 내용을 볼 때 자살로 추정이 되기는 하지만 사건 당일의 행적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의문점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당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선 임 씨가 정오쯤에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행적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들렀는지 또 누구를 만나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13km 떨어진 임 씨의 주거지 사이에 있는 CCTV을 분석해서 당일의 임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행적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앵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이 여전히 많은데 지금까지 사회부 김경수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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