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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인 유조선 폭발 뒤 침몰...해양생태계 위협

2018.01.15 오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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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였던 유조선이 폭발해 결국 침몰했습니다.


이 일대 해양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화산이 분출하는 듯 수면에서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연이어 솟구쳐 오릅니다.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거대한 불구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6일 이곳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과 충돌해 불이 난 유조선 상치 호가 결국 침몰했습니다.

상치 호는 어제(14일) 정오쯤 큰 폭발을 일으킨 뒤 2시간 만에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중국 동해항공지대 대원 : 오전엔 상치 호의 일부가 수면 위에 있었는데 오후 1시 45분쯤에는 유조선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배가 폭발하는 순간 높이 약 1km의 거대한 화염이 솟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돌 사고 뒤 9일 동안 중국과 한국 등의 방재선 10여 척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배의 폭발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란국영유조선사가 운영하는 상치 호는 13만6천 톤의 콘덴세이트, 초경질유를 싣고 이란에서 한국으로 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유조선이 침몰하면서 콘덴세이트의 대량 유출이 예상됨에 따라 일대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돌 당시 유조선에는 이란인 30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이 타고 있었으나 3명만 숨진 채 발견됐고 29명은 실종됐습니다.

2008년 건조된 상치 호는 2016년 6월에도 싱가포르해협에서 스위스 컨테이너선과 충돌 사고를 일으킨 전력이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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