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밤 푸틴과 3번째 정상회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 연설에 이어 오늘 밤 푸틴 대통령과 3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면서 구체적인 남·북·러 3각 경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찾은 문 대통령이 오늘은 크렘린 궁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엽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에 고마움을 나타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보다 적극적 역할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 협력이 남·북·러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에 평화 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극동지역 개발을 중심으로 철도와 에너지, 항만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협력은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연구 등의 기초적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오는 9월 예정된 동방경제포럼에 러시아가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한 만큼 문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논의 대상입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3번째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월드컵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하고 오는 일요일 귀국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