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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분열에 쓸 시간 없어"...정치력은 시험대에

2022.08.28 오후 11:55
이재명, ’어대명’·’확대명’ 거듭 확인하며 압승
’李 책임론’ 불출마 요구 정면 돌파…당권 도전
전당대회 과정에서 李·친명계 ’당내 견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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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어대명' 대세론으로 압승한 이재명 신임 대표는 작은 차이 때문에 분열하는 데 쓸 시간이 없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권리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경선 과정에서 계파 갈등의 깊은 골을 확인한 만큼 이 대표의 정치력도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2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말 그대로 어차피, 확실히, 대표가 된다는 '어대명', '확대명'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당권을 거머쥐기까지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대선 패배 이후 연고도, 명분도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그리고 지방선거 참패를 책임져야 한다는 불출마 요구를 정면으로 뚫고 도전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지난 7월 17일) :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비해 동료 의원을 포함한 당내 기반을 탄탄히 다지지는 못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기소 시 당직 정지' 폐지, '권리당원 전원투표' 등을 포함한 당헌 개정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인 이재명과 신주류로 떠오른 친명계에 대한 당내 견제와 반발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지난 21일) : 당 밖에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싹 다 독식한다는 비판을 들으면, 우리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 그 한가운데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당심이 이재명 지도부를 출범시켰지만, 당내 화합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이 신임 대표도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느라 쓸 시간이 없습니다. 혁신하기에도, 국민의 삶을 보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 정책을 견제하는 강한 야당으로 당의 체질을 바꾸는 동시에, 정부·여당과 협치를 통해 민생·경제 위기 해법도 모색해야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정부 여당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하고, 민생과 경제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요청 드리고 싶습니다.]

여전히 남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여당 공세로 당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숙제도 이재명 지도부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 신임 대표 당선에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민주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짤막하게 논평했고, 정의당은 정당 간 민주주의를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신임 대표는 패배한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당을 이끌어달라는 세 번째 신임장을 받아들었습니다.

당을 하나로 묶고 정국을 주도하는 강력한 야당으로 체질을 바꿀 적임자임을 증명해낼지, 정치력 역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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