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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한폭탄 부동산PF...부실 사업장 도려낸다

2024.01.01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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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우리 경제의 부실뇌관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동산 PF입니다.


그동안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로 사태를 관리해온 금융당국이 새해에는 한층 단호한 옥석 가리기에 나섭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속에 부동산 PF가 우리 경제 시한폭탄이 됐습니다.

균열은 지방 중소 저축은행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불과 1년 반 사이, 저축은행 47곳의 부동산 PF 부실채권 비율이 5배나 치솟았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관련 연체액은 2년 만에 3배 넘게 불었고, 연체율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새해 만기가 몰린 브릿지론이 뇌관입니다.

일단 '땅 살 돈'만 내주는 브릿지론은 금리가 10~15%로 높을뿐더러, 사업 진척이 안 돼 본 PF로 넘어가지 못하면 자금 회수가 어렵습니다.

3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브릿지론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가 손실 처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건설 프로젝트 시작할 때 보통 자기 자본금 시행사가 10% 갖고 시작합니다. 나머지 90%는 대출을 갖고 시작하는 구조거든요. 대출을 갚지 못하고 연체되고 부실화되면서 결국은 이것이 금융권의 부실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

그동안 만기연장과 이자유예로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던 금융당국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21일) : 부동산 PF와 관련한 키워드는 연착륙, 그리고 질서있는 정리입니다.]

새해에는 사업성이 있는 곳은 지원을 통해 정상화를 유도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원칙에 따라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2일) :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라든가 금융사 등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장 원칙에 따라서 적절한 형태의 조정 내지는 정리, 자기 책임의 원칙에 따른 진행 등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까지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수면으로 올라온 상황입니다.

부동산 PF 부실 파장은 금융뿐만 아니라 주택공급과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새해 우리 경제의 성장궤도 안착을 위해 업계와 금융권의 정확한 옥석 가리기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김광현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홍명화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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