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강원도 화천서 발굴 국군 전사자, 고 박판옥 하사로 확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00년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저격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박판옥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모두 237명으로 늘었습니다.

국유단은 지난 2000년 고인의 머리뼈 등 유해를 발굴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최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한 끝에 지난달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형의 신원 확인을 기다려온 남동생은 신원 확인을 2개월 앞둔 올해 7월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박 하사는 1951년 9월 30일 입대해 국군 제2사단 17연대 소속으로 '김화-금성 진격전' 등의 전투에 참전한 뒤 강원도 김화지구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1952년 10월 16일 18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국유단은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의 경우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연락 주면 직접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