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교통사고. 이 사고로 열두 살 도현이가 숨지고 운전자인 할머니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다뤄지며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재점화했습니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통제 불능 상태가 돼 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 ‘급발진(unintended acceleration)’. ‘급발진 의심’ 사고는 1990년대부터 보고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어서 우리 사회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전자 신호의 이상 또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급발진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사고기록장치인 EDR에 잘못된 정보가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YTN 탐사보고서 기록 제작진은 '급발진'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사고 유족과 자동차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과정을 들여다 보고 제조사 측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과연 '급발진'의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