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노인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은 의료와 노동 등 기본적 복지를 더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전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전국의 어르신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님 그리고 임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오신 지회장 여러분들을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진작부터 모시고 싶었는데 많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바뀌기 전이라 다행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분수령이 될 만한 매우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던 우리 대한민국이 지난해 느닷없는 계엄으로 인해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습니다.
경제, 민생, 정치, 외교, 국격 어느 하나 망가지지 않은 게 없었는데 다행히 우리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또 정상화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가적 자긍심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K팝, K푸드를 비롯한 K컬처에 세계인이 열광했고 오색빛깔의 응원봉으로 국민 주권을 바로세운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금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외국 정상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와 또 우리 국민,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참으로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올 한해 이룬 성과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도약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나라이자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취, 정치적 성취, 문화적 성취는 모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어르신들이 전쟁의 폐허 위에 맨손으로 집과 기업을 일구어냈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땀 흘리며 조국의 재건과 산업화를 위해서 헌신하였습니다.
4. 19 혁명, 5. 18 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을 거치며 민주주의를 꽃피워냈고 권위주의를 넘어 민주 정부를 수립하며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그 모든 과정에 바로 여러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우리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제는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사시는 곳, 익숙한 공간에서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실 수 있게 됩니다.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수준인 115만 개로 확대했습니다.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서 우리 어르신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의료나 돌봄과 같은 기본적 복지는 더욱 촘촘하게 하되 그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발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전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대한노인회는 전국 7만여 개의 경로당과 300만 회원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어르신 단체입니다. 그간 전국 각지에서 노인복지 발전과 세대 간 통합을 위해서 쉼없이 노력해 오셨는데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우리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곳이 없도록 곳곳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연말연시이기도 하고 동짓날이기도 해서 특별히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면서 따뜻한 팥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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