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계 재외동포의 화합을 위해 제정된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 기념사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먼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공로로 오늘 영예로운 포상을 받으신 유공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는 10월 5일은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며 살아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기억하고, 함께 축하하는 ‘세계 한인의 날'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하나로 이어오신 700만 동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켜왔고,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세계로 넓혔으며, 누군가는 우리말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해 왔습니다.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날이 바로 ‘세계 한인의 날'이라고 믿습니다.
올해 ‘세계 한인의 날'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별로, 분야별로, 세대별로 만나왔지만, 이제 그 만남을 하나로 이어보려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세계 한인 주간'에는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동포 경제인은 물론이고, 차세대 동포와 해외 입양 동포, 사할린 동포와 다양한 배경의 귀환 동포, 교육, 문화, 과학, 의료 등 각 분야의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삶과 역사를 가진 동포들이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그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올해 ‘세계 한인 주간'입니다. 그렇기에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하고, 뜻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지 80여 년 만에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자 세계 5위권의 국방강국,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모범국가이자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문화강국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기적과도 같은 이 성취는 우리 국민들께서 밤낮없이 노력하고 헌신하고 희생하신 덕분이자 동포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낯선 땅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편견과 차별을 견뎌내며 오직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현지 사회의 신뢰를 얻어오신 동포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 안에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으며 이토록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동포 여러분의 삶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몸입니다.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만큼 동포 여러분의 삶이 성장하고, 동포 여러분이 성장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집니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지금, 동포 여러분의 역할은 그만큼 커지고 중요해졌습니다.
전 세계 181개 국에 살아가는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되는 700만 개의 현지 접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동포사회를 지원하는 것은 해외에 사는 누군가에게 주는 일방적인 혜택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서로 힘이 되고, 세계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투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국민주권정부는 동포정책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동포사회의 목소리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입니다.
전 세계 동포사회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폭넓게 듣고 해외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 목소리가 단지 ‘건의'로 끝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동포들이 겪는 어려움을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고, 좋은 제안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 반드시 실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차세대 교육에 대한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습니다.
세계 어디서든 보다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책 정보와 동포사회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재외동포 디지털통합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더욱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에도 힘을 쓰겠습니다.
동포들의 귀환과 정착을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고 입양 동포를 비롯해 흩어진 동포들의 삶과 기억 역시 대한민국의 역사로 소중히 품고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700만 동포와 5천2백만 국민이 하나의 더 큰 대한민국으로 연결된다면, 우리는 세계가 더욱 신뢰하는 나라, 그리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나라로 보다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80여 년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을 만들어 낸 것처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다시 한번, 세계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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