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환자는 7만 명대, 위중증 환자는 4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확산 세를 가늠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연휴 기간 방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방역 당국의 발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입니다.
지난주에는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22% 감소하였고 확진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가하던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간이나 인원제한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맞이했던 여름철 재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일상방역 실천 덕분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재유행 관리 경험은 향후 대응에 근거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이동과 모임이 잦아지면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고향 방문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분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우선 코로나19 방역수칙과 당부사항 그리고 연휴 기간 집 안에서 또 야외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추석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역수칙을 말씀드립니다. 연휴 중 모임이나 여행은 소규모로 계획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모임이나 여행을 미뤄주십시오. 고령의 부모님께서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이신 경우라면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여 주시고음식 섭취, 대화, 전화통화는 가능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하게 섭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휴 중에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장소에 관계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에 신경 써주십시오. 모임과 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시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 복귀 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아주시고 음성인 경우라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위험군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라면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식사와 대화를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추석 기간 진단과 검사 관련한 내용입니다.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에 70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9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합니다.
운영 중인 전국 검사소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 지자체 누리집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 대상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 처방 및 공급 역시 연휴기간 동안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연휴 동안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제가 유지되지만 한시적으로 모든 응급실 또는 지역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응급실 쏠림 방지 차원에서 응급실보다는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을 우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일별로 500개 내지 1000개소의 먹는 치료제 당번 약국을 운영하여 조제와 수령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담당 약국 운영은 코로나19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다면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여행 예정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유증상자나 야생동물 접촉 자제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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