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올해로 18회를 맞는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펼쳐집니다
잠시 뒤에 경주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해 생중계해 드리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나와주세요.
[박석원]
네, 저는 지금 과천 경마공원 '렛츠런 파크 서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국산마 장거리의 최강자를 가리는 빅매치죠. 빅매치죠. 제8경주로 열리는 제18회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생중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을 위해 한국마사회 김주리방송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경주는 모두 14마리의 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잠시 뒤 4시 20분에 2,000m 레이스로 펼쳐질 텐데요. 먼저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의 인사말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정기환]
안녕하십니까? 한국마사회장 정기환입니다. 오늘 펼쳐지는 대통령배 경주는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배출해온 대상경주입니다. 지난 18년간 트리플나인 당대불패 같은 스타 경주마들을 탄생시키며 경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YTN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최고의 경주인 대통령배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질주와 새로운 명마 탄생의 순간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석원]
네, 이곳 과천 경마공원에는 휴일을 맞아정말 많은 경마팬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앞서 인사말에도 언급했지만 대통령배 경마대회는 그야말로 스타 경주마들의 산실 같은 레이스인데요. 어떤 대회인지 좀 더 설명을 해 주시죠.
[김주리]
대통령배라는 경마대회는 한 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대회 중에서도 그 정점에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워낙 쟁쟁한 말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그야말로 출전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의미를 갖는 경주라고 할 수 있겠고요. 오늘 이 대통령배를 보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거든요. 지금 저희가 있는 과천 경마공원에만 오늘 2만 5000여 명의 경마 팬들이 관중석을 꽉 채우고 있다고 하네요.
[박석원]
2만 5000여 명의 경마팬들의 관심 속에 대통령배가 올해 18회로 치러진다고 하는데요. 상금도 9억 원 정도의 규모라고 하더라고요.
[김주리]
이 대통령배가 60년대부터 대통령배라는 명칭을 가지고 시행이 됐었는데 간헐적으로 시행이 되다가 2004년부터 정례화해서 매년 치러지게 됐거든요. 그때 당시 순위 상금이 3억 원이었고 차츰 늘어나다가 이제 올해 9억 원까지 증액이 됐습니다. 이렇게 큰 상금을 걸고 치러지는 큰 경마대회를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또 의미가 더욱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석원]
이렇게 큰 대회, 그레이드 원이라고 하는데 G1 경주는 어떤 경주라고 보면 될까요?
[김주리]
이 G1, 그레이드 원이라고 하는 경주는 최우수 경주마 선발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회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G1 경주는 대통령배를 포함해서 딱 5개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한 해 1700여 개의 경마 경주가 시행이 되는데 그중에 딱 5개밖에 없는 경주, 비중으로 보면 상위 0.3%라고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최고의 레이서를 가리는 중요한 대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석원]
0.3%의 경주. 오늘 레이스가 펼쳐질 텐데 모두 14마리의 경주마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특히 어떤 말을 주목해보면 좋을까요?
[김주리]
이번 라인업을 보면 14마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마는 사실상 너무나 강력한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바로 위너스맨이라는 말인데요. 올해 장거리 최우수 마를 가리는 시리즈 경주 3개를 너무 손쉽게 이겨버린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코리아컵이라는 국제대회가 있었거든요. 일본, 영국 그리고 홍콩까지 출전을 해서 이 세계 각국의 말들이 겨뤘던 그 경주에서 한국 대표로,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국산마가 우승을 차지할 만큼 위너스맨이 올해 쓴 성적표는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석원]
잠시 후 우승 후보, 위너스맨의 경주, 아주 주의 깊게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 외에 또 다른 우승 후보들도 있죠?
[김주리]
이 위너스맨이라는 말에 도전장을 내민 말들을 보자면 작년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심장의 고동이라는 말이 출전하고 있어요.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또 가장 성적이 좋은 기술과 기승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또 올해 최우수 3세마인 젊은 패기의 3세마, 캡틴양키도 이번 경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말들 중에 하나고요. 또 한 마리 소개를 하자면 최근 상승세로 장거리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흥행질주라는 말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박석원]
오늘 또 수말 중에서도 홍일점, 암말을 주목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김주리]
이번 대통령배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한 말이 라온퍼스트라는 말인데요. 수말들 못지않은 근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장거리 2000m에서 어떤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석원]
지금 14마리의 경주마들이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김주리]
호흡이 긴 2000m 장거리 경주이기는 하지만 출전 마들의 최근 주행 성향을 봤을 때 2000m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자리 선점, 좋은 자리, 앞쪽을 차지하려는 기싸움이 초반부터 치열할 것 같거든요. 경주 후반에 그리고 직선 주로에서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해서 역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또 있어요. 경마에서는 추입이라고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 추입력이 있는 말들이 다수 포진돼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순위권 내에서 순위 변동이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박석원]
지금 시청자분들은 경주를 준비하고 있는 경주마들을 보고 있는데요. 경주가 시작이 되면 선행 그룹, 그러니까 선두 그룹이 어딘지도 한번 지켜보시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지금 저희들이 계속 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마는 시청자분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말을 구분해야 될지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주리]
경마에서는 기수가 쓰고 있는 모자마다 색이 다 정해져 있거든요. 시청자분들께서는 1번부터 14번까지, 제가 다시 출발 때 장면이 나오면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1번부터 14번까지 기수가 쓰고 있는 모자의 색을 보고 저 말이 이 말이구나라고 아시면 될 것 같은데.
[박석원]
지금 많은 관중분들, 경마 팬분들이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잠시 후에 4시 20분부터 조금 있으면 바로 경주가 시작이 될 텐데요. 지금 경주마들이 준비를 마치고 출발대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발대 들어가기 전에 경주마 컨디션 체크했고요. 지금 경주마들, 한 마리씩 출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김주리]
지금 1번부터 14번까지 출발대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기수들이 쓰고 있는 모자색이 제가 정해져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하늘색의 10번에서 출발하는 말이 오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위너스맨이라는 말이고 지금 출발단에 들어가 있지 않고 있는데 10번 위너스맨이 빙글빙글 돌고 있잖아요.
[박석원]
지금 돌면서 하늘색 기수 모자를 쓴 10번 말이 바로 우승 후보 위너스맨입니다.
[김주리]
빨간색의 3번 작년 챔피언 심장의 고동까지 출발대에 이제 진입이 되고 있고요. 4번 장산 레이저까지 마지막으로 출발대에 진입하고 있는 말, 포에버드림입니다.
[박석원]
말들이 모두 출발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배 경마대회. 레이스 시작됐습니다. 2000m 장거리 최우수 마를 가리는 대통령배 출발했습니다.
[김주리]
대통령배 대상 2000m 장거리 경주의 초반에 앞서나가는 말, 안쪽에 있는 4번 장산레이저가 14마리 가운데 가장 안쪽에서 뒤에 있는 13마리를 이끌고 있네요.
[박석원]
지금 직선주로 해서 선두 그룹에 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김주리]
지금 보시다시피 7번 캡틴양키와 10번 위너스맨 그리고 14번 포에버드림 그리고 6번 라온퍼스트까지 지금 선두 그룹이 지금 5마리로 형성되어 있거든요.
[박석원]
지금 장산레이저, 4번 말이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산레이저, 과연 선두에서 끝까지 경기를 이어갈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곡선주로 달리고 있습니다.
[김주리]
2000m 장거리 경주지만 초반에 자리 선점을 위한 기싸움이 조금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드렸었는데 지금 강력한 우승후보인 10번 위너스맨, 올해 들어 져본 적이 없는 말이 지금 4번 장산레이저 바로 옆에서 전개를 하고 있거든요.
[박석원]
반 마신 차이로 장산레이저를 뒤쫓고 있습니다.
[김주리]
지금 위너스맨에게는 최적의 전개입니다. 가장 앞선에서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전개. 바로 옆에서 차분하게 경주를 풀어나가고 있고요. 그리고 양 옆에서 6번 라온퍼스트라는 유일한 암말이 지금 연두색 모자를 쓰고 있고요. 그리고 가장 외곽에 있는 갈색 모자 7번 캡틴양키, 3세 마, 젊은 패기 그리고 그 뒤쪽에 있는 2마리가 3번 심장의 고동, 빨간색 모자를 쓴 작년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이번 흥행질주까지. 이렇게 6마리가 선두 그룹을 형성한 채 이제 4코너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박석원]
지금 선두권과 하위권 말들 거리가 어느 정도 벌어지고 있고 곡선주로 지났습니다. 어떤 말이 선두를 지킬지 지금 위너스맨이 빠르게 바깥쪽에서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주리]
맞습니다. 이 위너스맨과 3번 심장의 고동, 이 두 마리의 접전이 예상되는데요. 안쪽에 있는 6번 라온퍼스트도 버티고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6번 라온퍼스트가 안쪽에서 유일한 암말로 지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인데요.
[박석원]
지금 직선주로 승부처입니다. 승부처에서 라온퍼스트, 유일한 암말, 홍일점 라온퍼스트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주리]
라온퍼스트가 안쪽에서 결국 선두를 지켜냈습니다.
[박석원]
18회 대통령배 경마대회. 라온퍼스트, 암말. 오늘의 홍일점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 위원님 오늘 경주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주리]
라온퍼스트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대통령배가 2004년부터 시작된 이래 17번의 경주를 치렀거든요. 그중에서 암말이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박석원]
경주력은 이미 코리안컵이라는 국제경주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지 않습니까?
[김주리]
맞습니다. 암말 한정 경주가 따로 있을 정도로 수말과 암말의 체급, 경주력에 차이는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라온퍼스트가 지난 9월에 있었던 1, 2위 말들과 큰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수말들과 겨뤄서 그 국제경주라는 코리아스프링트경주에서 3위라는 성적을 거뒀는데.
[박석원]
지금 경기 화면을 계속 보고 계십니다. 라온퍼서트 안쪽에서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곡선주로 넘어서면서 라온퍼스트 직선주로 해서 바로 속도를 내는 모습 지금 보고 계십니다.
[김주리]
안쪽에서 이렇게 힘이 남아있네요. 위너스맨에게 있어서는 아쉬운 경주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초반에 위너스맨을 견제하면서 많은 말들이 위너스맨을 따라잡기 위해서 옆에서 많이 몸싸움도 벌이고 했기 때문에 아마 마지막까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고 그 틈을 타서 라온퍼스트라는 말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박석원]
정말 역사적인, 대통령배에서는 이례적인 그런 결과들이 나왔는데 올해 한국 경마가 100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한 해이지 않습니까?
[김주리]
맞습니다. 한국 경마가 10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7위 경마 시행국 반열에 올랐고 올해는 해외 22개국으로 지금 보시는 경주 화면이 수출되면서 국내 영화, 드라마 포멧이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듯이 해외에서도 K콘텐츠로서 인정을 받고 있고요. 이런 경마 매출을 기반으로 해서 국내에서는 연간 1조 5000억 원의 경제재정 기여라든지 축산농가라든지 생산 농가 창출을 위한 지금 지원도 아낌없이 하면서 국가 재정에 이바지를 하고 있습니다.
[박석원]
오늘의 우승마 라온퍼스트 보셨습니다. 오늘 대통령배, 라온퍼스트가 보신 것처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 전해 드리면서 제18회 대통령배 경마대회 생중계는 모두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주신 김주리 한국마사회 방송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주리]
고맙습니다.
[박석원]
여기는 과천경마공원 레츠런파크 서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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