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진료 차질이 발생한 지 열흘째, 정부는 오늘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전공의들이 얼마나 반응할지 관심인 가운데, 정부는 계속해서 의사들을 향해 강온책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위급한 환자들을 위해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환자의 곁을 지키며 전공의의 빈자리까지 감당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께 짚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단체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간호협회에서는 간호사들은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도 의료인의 책무를 다할 것이니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한의사협회에서는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방침에 따라의료인으로서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집단행동으로 인한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방 종합병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달라”고제안했습니다.
정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금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집단행동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28일 19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2% 수준인 9,997명으로, 모두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8%인 9,076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모수의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려우나, 전일인 2월 27일 73.1%보다 소폭 감소했으며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00개 수련병원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2월 28일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입니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며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확인되었습니다. 환자의 곁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이 있어다행으로 생각하며 복귀를 결정한 것은현명한 판단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오늘까지진료와 수련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다음은 의대생 휴학 현황 및 대응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월 28일까지 유효한 누적 휴학 신청은 총 5,056건으로 전체 의대 재학생수의 26.9% 수준입니다. 2월 28일 당일에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 대학 227명이고2개 대학 2명은 휴학 철회하였습니다. 또한 2개 대학, 2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있었으나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어제인 2월 28일 총리 주재 중대본과 금일 행안부 장관 주재의 중대본 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비상진료 보완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2월 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을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상급종합병원의 입원과 수술이 줄어들어일부 불편은 있지만이는 중등증 이하 경증 환자에 대한 것으로응급, 중증환자 진료 기능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공의 집단행동이 계속될 경우, 현장의 불편이 커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중증, 응급 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비상진료 보완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보완 대책은 상급종합병원이 응급, 중증 진료 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도록추가적인 인력을 투입하고 중등증 이하 경증환자는 질환과 증상에 맞춰 다른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등 의료이용과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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