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됩니다.
격리 권고 기간이 짧아지고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변경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됩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질병관리청 연결해 지영미 방역대책본부장으로부터 위기 단계 하향 배경을 들어보겠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오늘 중수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태이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어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되었고,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위기단계 하향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정부는 5월 1일부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관심'단계로 하향합니다.
위기단계 하향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검사 의무는 모두 권고로 전환됩니다.
기존 5일의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인플루엔자의 경우와 유사하게 완화됩니다.
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침,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하루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검사비의 경우, 무증상 선별검사가 불필요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무증상자 검사비 지원은 종료합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 등 유증상 먹는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검사는 건강보험 지원을 유지합니다.
치료제는 건강보험 등재 전, 일부 본인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나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4급 전환 이후 운영해온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는 종료하되, 향후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구성된 이후, 4년 3개월 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의입니다.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운영은 종료되지만, 질병관리청 내 코로나19 대책반 운영을 통해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방역수칙도 잘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또다른 팬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이행하여 향후 팬데믹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팬데믹 대응의 근본적 해결책인 mRNA 백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여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발돋움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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