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에선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대인 인구가 2백만 명에 이르는 뉴욕은 급증한 테러 위협에 중무장 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인데요.
우리 동포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하율 리포터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이 타임스퀘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뉴욕 중심부에서 열린 친이스라엘 시위.
유대인 출신 유력 인사 등이 참가한 시위대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을 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질들을 집으로, 인질들을 집으로!"
[니나 / 친이스라엘 시위 참가자 : 인질들이 최대한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남성, 여성, 아이, 노인 할 거 없이 무고한 시민들이 이스라엘에서 잔혹하게 공격당하고 인질로 붙잡혀 있습니다.]
아랍계 이민자들이 주로 모여 사는 브루클린 베이릿지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 팔레스타인 해방."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로 2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사미라 /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 : 미디어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짐승처럼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러 나왔습니다. 숨어있지 않고 세계 곳곳에 많은 사람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자유를 위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러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뉴욕과 워싱턴DC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테러 위협도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테러 위협이 실제로 진행 중이고 또 진화하고 있다며, 미국 내 유대교와 무슬림 종교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사법 당국에 추가 조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니비마골린 / 미국 뉴욕 : 어디서 갑자기 누가 칼을 들고 나타날지 모르고 어디서 폭탄을 만들고 있을지 모르고 또 갑자기 총을 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미국은 특히 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정 민족을 겨냥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 팔레스타인계 6살 소년이 미국인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되는가 하면, 뉴욕에선 유대인 여성이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폭행당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경험한 한인 동포들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종범 / 미국 뉴욕 : 유대인이나 팔레스타인 분들이 뉴욕에 있는 지하철에서 공격도 많이 당한다고 들었고 경찰 배치가 됐지만, 그래도 다른 인종 혐오 범죄로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조심스럽고….]
[박윤용 / 미국 뉴욕 : 퀸스, 브루클린, 맨해튼 곳곳에 시위가 있으니까. 또 팔레스타인 지지하는 시위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요새는 거리를 다닐 때 상당히 조심하죠.]
특히, 뉴욕은 유대인 인구 2백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대인이 거주하는 도시.
때문에, 뉴욕 동포들은 전쟁과 찬반 시위가 격해질수록 직간접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긴장의 끈을 조인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월드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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