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픈 청춘부터 비열한 악역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고교생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배우죠.
임시완은 특유의 근성과 성실함으로 어느덧 30대 대표 배우로 성장했는데요.
오랜만에 설렘 가득한 앨범으로 돌아온 임시완의 음악과 연기 이야기 들어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임시완이 오랜만에 노래로 팬들을 찾았습니다.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기교를 뺀 담백한 목소리로 임시완만의 설렘을 표현한 첫 솔로 음반입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고요. 그래서 모든 곡이 저마다의 다른 매력으로 하루하루 기분에 따라서 골라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무드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였었어요.]
학창 시절 임원을 도맡아 하던 모범생!
그러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대학 진학 후 시작됐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대학교 생활이) 어찌 보면 고등학교의 연장선상에 불과했던 거죠. 고등학교 4학년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아 공부는 나는 이제 더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에….]
그때 눈에 띈 한 가요제 공지!
무심코 참가한 이곳에서 연예계 데뷔의 첫 단추가 끼워집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막상 올라가니까 막 벌벌벌벌 떨어서 제가 속으로도 ’아, 이건 무조건 예선 탈락이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그때 제 첫 기획사의 직원분이 명함을 주신 거예요. 그렇게 해서 아이돌을 준비하게 된 거죠. 제 인생에.(떨어졌는데 캐스팅이 된 거군요.) 그렇죠.]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이후 연기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사극으로 안방 극장에 첫 눈도장을 찍은 이후 (끌려가기 전, 고문 장면, 엄마 면회 장면 등) 천만 영화 변호인에서 용공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 된 대학생 진우 역할로 단숨에 주목받았는데 돌이켜보면 책임감과 압박감으로 지켜낸 성과물이었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한 49kg?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풋풋한 대학생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또 그 이전 한 10kg 이상 찌웠던 그 시기로 다시 또 맞췄던 것 같고, 그때 당시에는 근데 사실 그게 힘든지도 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만난 인생 드라마 ’미생’!
현실 직장 속 청년의 삶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배우 임시완의 존재를 각인시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평생에 다시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은 그런 대단한 작품이라는 걸 시간이 지나고 다시 챙겨 볼 때마다 느끼게 되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요.]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 목표인 병태 역할로 코믹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 소년시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청룡시리즈어워즈를 접수합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따로 선생님을 섭외해서 과외를 했죠. 새로운 언어를 배운 거죠. (병태 대사 하나만 해주시면 안 돼요?) 아 하하 아니 눈 잠깐 감았다 떴는데 벌써 아침이여?]
칸 영화제도 2번이나 참석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임시완!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어떻게 완성해 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진부한 이야기지만 교과서 보듯이 계속해서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뭔가 생각이 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보는 거죠. 그 해답이나 뭔가 아이디어가 생길 때까지 계속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냥 성실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근성과 성실함을 무기로 지나온 17년!
영화 오빠 생각을 위해서 못 치던 피아노를 익혔고 극 중 마라톤 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6%까지 감량하기도 했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체지방이긴 한 것 같아요. ’아휴 인생에 한 번은 만들어 봐야지, 딱 한 번이다.’ 이런 생각으로 오기로 했던 것 같아요.]
최근 영화 ’사마귀’로 트로피 하나를 늘린 임시완은 자신이 연기한 최고 악역으로 오징어 게임 명기를 꼽았습니다.
[임시완/배우·가수 : 명기 캐릭터는 가차 없이 아기까지도 해하려고 하더라고요.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언어의 욕을 수집했습니다. 뭐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 30년쯤 뒤에는 누군가의 인생 길목에서 사다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임시완!
[임시완/배우·가수 : 지금의 저처럼 시작하는 사람들,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서 뭔가를 베풀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추상적으로, 어렴풋이는 하고 있어요. 길을 찾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좀 하고 싶어요.]
배우로서는 어떤 수식어로 기억되고 싶을까요.
[임시와/배우·가수 : 예측이 쉽게 되지 않는, 그리고 어떤 기분 좋은 궁금함이 생기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윤석,이동규
영상편집 :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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